공장 설비팀에서 일하는 민호 씨는 작년 봄 필기에 붙고 신나서 바로 실기를 봤다가 떨어졌습니다. 그 뒤 야근이 이어지면서 한동안 책을 덮어 뒀죠. 다시 공부하려고 보니 문득 걱정이 듭니다. "필기 합격이 언제까지 살아 있는 거지? 벌써 날아간 건 아니겠지?"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합격한 날부터 2년 동안 같은 종목의 필기가 면제되고, 그 안에서는 실기에 몇 번을 떨어져도 다시 실기만 보면 됩니다. 2년이 지나면 필기부터 새로 봐야 하니, 날짜 계산이 핵심이에요.
2년은 어디서부터 세나요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은 필기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합격한 날부터 2년간” 해당 종목 필기를 면제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합격한 날은 시험 본 날이 아니라 필기 합격자 발표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실제 내 면제기간은 큐넷 마이페이지의 합격 내역에서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필기 합격자 발표일이 2025년 3월 12일인 경우
필기 면제 시작: 2025년 3월 12일
2년 뒤: 2027년 3월 11일까지
이 기간 안에 원서를 접수하는 실기는 필기 없이 응시 가능
2027년 3월 12일 이후 접수: 필기부터 다시
한 가지 예외도 있어요. 그 2년 동안 해당 종목 시험이 2회 미만으로 시행됐다면 다음 1회를 더 면제해 줍니다. 1년에 한 번 정도만 시행되는 종목이라면 이 단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기에서 떨어지면 생기는 일
실기 불합격은 필기 합격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면제기간이 남아 있으면 다음 회차 실기 원서만 내면 돼요. 기사 정기시험은 보통 1년에 여러 차례 실기가 있어서, 2년이면 꽤 여러 번 기회가 있습니다. 회차별 날짜는 2026 시험일정에서 확인하세요.
"2년이면 넉넉하지" 하고 미루다가 마지막 몇 달에 실기 공부를 시작. 마지막 회차에서 떨어지면 다음 접수 때는 이미 면제기간이 끝나 필기부터 다시 봐야 합니다.
필기 합격 직후 면제 만료일을 달력에 적고, 남은 실기 회차를 세어 둠. 한 번 떨어져도 다음, 그다음 회차까지 여유가 남도록 앞쪽 회차부터 응시합니다.
이런 경우는 조심하세요
| 상황 | 결과 |
|---|---|
| 면제기간 안에 실기 불합격 | 다음 회차 실기 재응시 가능 |
| 면제기간이 지난 뒤 접수 | 필기부터 다시 응시 |
| 기사·산업기사 응시자격 서류 미제출 | 필기 합격 자체가 취소될 수 있음 |
| 다른 종목 응시 | 원칙적으로 필기 면제 안 됨 |
다른 종목은 필기를 새로 보는 게 원칙이지만, 예외로 “필기시험 상호면제”가 있습니다. 이미 취득한 자격증과 필기 과목·출제기준이 같은 같은 직무분야, 같은 등급 종목이라면 자격을 취득한 날부터 2년간 필기를 면제받을 수 있어요. 해당 종목 목록은 큐넷 상호면제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사·산업기사는 필기 합격 뒤 정해진 기간 안에 졸업증명서나 경력증명서 같은 응시자격 서류를 내야 해요. 이걸 놓치면 필기 합격이 무효가 되니 2년 계산 이전의 문제입니다. 내 학력과 경력으로 응시할 수 있는지는 응시자격 자가진단에서 먼저 확인해 보세요.
필기 합격 문자를 받은 날, 휴대폰 캘린더에 "필기 면제 만료"와 그 6개월 전 알림을 같이 넣어 두세요. 6개월 전 알림이 울릴 때 남은 실기 회차가 두 번 이하라면 지금 바로 접수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민호 씨는 확인해 보니 면제기간이 아직 1년 가까이 남아 있었어요. 가장 가까운 실기 회차부터 접수하기로 했죠. 접수 첫날 자리 잡는 요령은 큐넷 원서접수 성공하는 법에 정리해 뒀습니다.
출처: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필기시험 면제),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 수험자 안내·필기시험 상호면제 안내.
접수 놓치지 않기2026 자격증 시험일정기사·기능사 회차별 접수일과 시험일이 글은 작성일 기준의 시행기관 공고와 법령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일정과 응시료는 바뀔 수 있으니 원서 접수 전에는 큐넷(1644-8000) 등 시행기관에서 꼭 확인하세요.